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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신서사이저 어플 'iPolysix' 소개 및 사용기 음악 이야기



아는사람이 뉴아이패드를 샀다고 원래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2를 판다고하여 싼값에 덥썩 물어버렸네요.
아이패드2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예전에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갖고싶었었는데,

아, 왜 이걸 인제 샀나 모를정도로 참 좋네요.

휴대폰은 안드로이드 써서 잘 몰랐는데 확실히 iOS가 어플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걸 느낍니다.
아이패드에서는 음악어플도 있을 것 같아서 검색해봤는데, 기존에 유명한 개러지밴드나 아이무그 같은것도 있지만
혹시 제가 갔고있는 악기가 코르그꺼라 거기 어플도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여러가지 어플이 출시되어 있었습니다.

다들 가격대가 좀 후덜덜한데... 제가 알기로 여기있는 어플들은 기존에 기계로 나왔던 것을 iOS용 어플로 이식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Kaossilator와 Electribe는 간편하게 디제잉할 수 있는 어플이고, MS-20과 Polysix는 예전에 널리쓰였던 아날로그 신서사이저 어플입니다. 가격이 29.99달러라니, 대략 3만원이 넘는 돈인데, 사실 이걸 실제 기계를 돈 주고 사려면 몇십 몇백짜리 물건인데 그래도 3만원에 쓸수 있다니 어플의 질만 좋다면 그렇게 비싸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제가 살 세 달전에는 모든 어플을 반값으로 할인했어서 14.99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다른 어플도 받아보고 싶었는데 지금쓰는 iPolysix로도 만족하니까 그냥 깔끔하게 포기ㅎㅎ



어플을 실행시키면 위와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와, iMS-20보다 훨씬 익숙한 화면. iMS-20은 모습이 흡사 진짜 선 뺐다끼웠다 하면서 쓰는 고전적인 신서사이저 인터페이스였다면
iPolysix는 지금 사용하는 디지털 신서사이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악기처럼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어서 실제로 손으로 저 노브들을 돌려서 조절할 수 있어서 실제 악기를 다루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손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iPolysix는 신서사이저와 시퀀서, 드럼머신, 믹서로 구성되어있어서 이 어플 하나로 꽤 그럴듯한 일렉음악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만든 곡을 웨이브파일로 저장이 가능하고 요즘 시대에 맞게 SoundCloud와 연동이 되어서 계정만 있으면 바로 음악을 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만든 곡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추천기능과 댓글기능도 자체적으로 가지고있어서 다른 나라사람이 만든 음악도 들으면서 추천하고 댓글남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네요.

위의 화면은 신서사이저 화면으로 한 곡 당 최대 두 개의 신스를 지원합니다. 소리를 만드는 과정은 실제 신서사이저와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소리를 만드는 샘플은 총 다섯개로 가장 기본적인 TRI, SAW, PW, PWM, NOISE 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날로그 신서사이저를 구현한것이다보니 요즘 사용하는 디지털 신서사이저처럼 다양한 샘플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샘플이 아무래도 고전적이다보니까 대체적으로 빈티지한, 90년대 뿅뿅대는 소리를 만들어내기 좋습니다. 그렇다보니 약간 세련되지는 않게 들릴 수 있는데, 잘만 다룬다면 요즘 트렌디한 느낌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Polysix는 연주 및 녹음을 위한 건반과 패드가 마련되어있습니다. 건반은 주로 정갈한 음을 낼 때 사용하고, 이 패드는 오른쪽은 소리를 내고 왼쪽은 설정을 변화시켜서 무작위적이고 변화가 심한 효과를 낼 때 사용합니다.

스텝 시퀀서로 해당하는 음을 직접 찍어서 노래를 만들 수 있어서 별다른 연주실력이 없어도 멜로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손으로 그냥 눌러서 찍어내면 되기때문에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 보다도 훨씬 편합니다.

리듬을 만들기위한 드럼머신입니다. 드럼파트는 최대 6개 악기까지 지원하며 드럼뿐만 아니라 음의 높낮이가 있는 베이스파트도 여기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 화면은 음 높이 조절은 안되기 때문에 아까 보았던 스텝 시퀀서에 들어가서 베이스라인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드럼도 시퀀서처럼 그냥 찍어서 만들면 되기때문에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정말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믹서에서는 두 개의 신스와 여섯 개의 드럼의 전반적인 설정을 조율하여 밸런스를 맞출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곡을 완성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만든 리듬과 멜로디들의 조각인 패턴들을 나열하는 화면입니다. 패턴은 총 32개까지 지원하며, 길이는 특별히 제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아니면 아주 길거나) 5~6분 이상의 긴 곡을 만드는 데도 전혀 지장이 없네요.

이렇게 만들어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다음 '아 괜찮네' 싶으면 저장하고 SNS에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iPolysix로 만든 음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굉장히 훌륭한 어플로 실제 신서사이저를 그대로 아이패드에서 만지는 것 같이 구현되어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한 인터페이스도 굉장히 편리해서 저같이 귀차니즘이 심한 사람도 몇 시간만 투자하면 곡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반대로 실제 신서사이저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초심자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페이스는 편리하지만 조작이 쉽다는 것이지 완전히 소리와 음악을 쉽게 만들어준다는 것은 아니어서, 신서사이저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면 수많은 조절버튼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한숨만 나올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어플들은 (Kaossilator 같은 디제잉 어플)  내가 장르만 지정하면 알아서 적절하게 리듬을 만들어주고 멜로디도 몇 번 터치만 하면 그럴듯하게 들리도록 해주는 반면, 이런 신서사이저 어플은 일단 마음에 드는 사운드를 만들어줘야되고 멜로디와 리듬을 알아서 만들어 주는 게 없어서 일일이 찍어서 만들어줘야되기 때문이죠. 약간의 장인정신이 필요한데, 대신 단순한 디제잉 어플보다는 훨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곡 다운 곡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리듬패턴 몇개 집어넣어놓고 루프돌리면 클럽같이 신나는 분위기 내기는 좋지만 그걸 뭔가 완성된 곡이라고 부르기에는 자신이 이 곡을 만드는데 관여한 부분이 너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Polysix 신서사이저 기능을 다 소개하기는 양이 너무 많아져서 시연한 동영상으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리듬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들어있습니다.












덧글

  • 블루모노레일 2013/07/30 23:53 # 답글

    ㅎㅎ 신기하네요 TV에서 작곡하시는 분들 작업할때 나오는 그러한 장비들이군요 ㅎㅎ 저 역시도 나름 음악듣는걸 상당히 즐겨하는데 음.....ㅎ 신디사이저라고 태그가 올라와 있길레 갑작이 생각나는 음악이 있어 간단하게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Savage Garden
    -I Want You 이곡 관련되서 뭐 신디사이저가 사용됬다고 그런 글은 어디서 본 것 같기도해서 생각이 나네요ㅎ
  • Ellun 2013/07/31 15:10 # 답글

    Polysix는 위키 찾아보니 1981년에 나온 악기였네요. 지금도 이걸로 작업하는 분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ㅎㅎ 요즘은 훨씬 더 강력한 기능을 갖춘 장비들이 많더라구요. iPolysix는 일단 기능보다도 조작법이 쉬워서 간단하게 곡 구상하기에 좋은 어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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