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글들을 읽다보면 mis en 00 으로 이루어진 문장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용빈도가 높으면서도 정확히 무슨 뜻인지 잘 매칭이 안되는 동사가 바로 mettre인데 (mettre는 mis의 원형)
영어의 put에 해당되는 단어로 사전적으로는 '놓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사실 put도 단순한 동사인만큼 오히려 어느 상황에서 써야할 지 감이 잘 안오는데,
하물며 프랑스어 단어라면 더 이해가 어려웠다.
그래도 여러 케이스를 접하다보니 어느정도 의미가 좀 잡히는 듯 한데,
mettre en + A 라고 한다면 'A인 상태로 만들다'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면 뜻이 통하는 것 같다.
'~로 만들다'가 너무 직역투인 것 같으니 이것을 좀 더 의역하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 된다.
구글번역기나 네이버 사전 등으로 뜻들을 파악해 보았는데
자주 사용되는 형태들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mettre en relief : highlight : 강조하다
'relief' 가 돌출, 두드러짐 이라는 뜻이므로
두드러지게 만들다 -> 강조하다 라는 의미가 된다.
2. mettre en scène : putting on stage : (연극을) 공연하다, (인물을) 등장시키다
'scène' 이 무대라는 뜻이므로
무대에 있게 만들다 -> 무대에 올리다 라는 뜻이 되며
공연을 무대에 올리면 -> 공연하다 라는 뜻이 되고
사물이나, 무대장치를 올리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영화, 연극 용어인 '미장센'이 된다.
3. mettre en oeuvre : enforce : 실시하다
oeuvre가 일, 작업, 사업 등의 의미이므로
일을 만들다, 작업을 만들다 -> (일을) 실시하다 라는 의미가 된다.
4. mettre en accusation : accuse : 고소하다
accusation이 비난, 고발, 고소 등의 의미이므로
고발하는 상태로 만들다 -> 고발하다, 고소하다의 뜻이 된다.
같은 의미를 가지는 단어로 accuser가 있는데
accuser는 비난하다의 의미로도 사용되는 반면 mettre en accusation은 비난하다의 의미로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5. mettre en garde : warn : 경고하다, 주의를 주다
garde가 보호(guard) 라는 의미이므로
(~를) 보호하게 만들다 -> 경고하다, 주의를 주다 라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경고'가 주는 뉘앙스가 상대를 약간 위협하는 듯한 느낌이라 '보호'와는 이질적인 뜻인 것 같은데,
'경고하다'의 의미 자체가 '조심하거나 삼가도록 미리 주의를 주다.' 라는 의미이므로
'상대로 하여금 조심하게 하다' 라는 점에서 '보호'와 뜻이 통하는 것 같다.
스포츠에서 심판이 선수에게 경고하다 할 때도 이 구문을 사용한다.
* mettre à jour : update : 갱신하다, 정리하다
à jour가 날짜에 맞춰, 개정된 이라는 뜻이므로
날짜에 맞추게 하다, 개정되게 만들다 -> 갱신하다, 업데이트하다의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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